LISTENING LETTER
처음 연주한 사람의 이름은 왜 사라졌을까
Ludwig van Beethoven · Violin Sonata No. 9 in A major, Op. 47 ‘Kreutzer’
베토벤의 새 소나타를 처음 현실의 소리로 만든 조지 브리지타워와,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동등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세 악장을 따라갑니다.
EXTRA 02호 전문 읽기막과 막 사이, 다음 장면을 준비하는 가장 다정한 시간.
LATEST LETTER · 2026.08.27
LISTENING LETTER
Ludwig van Beethoven · Violin Sonata No. 9 in A major, Op. 47 ‘Kreutzer’
베토벤의 새 소나타를 처음 현실의 소리로 만든 조지 브리지타워와,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동등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세 악장을 따라갑니다.
EXTRA 02호 전문 읽기
Ludwig van Beethoven
처음 연주한 사람의 이름은 왜 사라졌을까
THE SCORE · 한 통의 편지를 구성하는 법
오늘의 온도와 잘 맞는 음악을 고릅니다.
악보 뒤에 숨은 사람과 시대를 꺼냅니다.
오늘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듣는 법을 건넵니다.
LETTERS · PUBLISHED ARCHIVE
JOURNAL · 음악의 뒷면을 읽는 노트
전설의 출처부터 공연장의 관습, 음악을 만든 사람과 시대까지. 궁금했던 이야기를 차분히 꺼내 놓습니다. Letters와 Journal,
두 종류의 글이 각자의 리듬으로 이곳에 쌓입니다.
PROLOGUE · 발행인의 말
“쉼은 끝이 아니라
다음 악장을 준비하는 시간이라 믿습니다.”
음악이라면 가리지 않고 듣던 호기심 많은 아이는
음악과 공연을 만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Composition’이라는 말에는 작곡뿐 아니라 여러 요소를 하나의 형태로 구성하고, 편지나 시를 정성 들여 쓴다는 뜻도 있습니다. 작은 요소를 세심하게 엮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한다는 의미가 저의 성향과 닮아 있어 좋았습니다.
그 호기심으로 작곡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만드는 '작곡'을 배우는 동안, 어려움도 좌절도 많았지만 이보다 더 큰 즐거움이 없었습니다. 밤을 새워도 좋을 만큼 매 순간 설레었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목표를 이루어가던 시간은 지금도 꿈처럼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술가로서의 길이 막 열렸다고 믿었던 순간, 집안의 사정으로 그동안 쌓아온 것들이 한꺼번에 무너졌습니다. 음악에 쏟은 10년의 시간도, 앞으로 나아가려던 방향도 잃었습니다. 그렇게 어디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한 채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했습니다.
그 깊은 상실 속에서도 음악과 미디어 작품, 공연을 구성하고 기획하고 제작할 때 느꼈던 행복만은 잊을 수 없었습니다. 놓으려 해도 쉽게 놓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포기할 수 없었기에 그 시간이 더 힘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도 저는 음악이라는 끈을 놓지 않은 채 여전히 갈망합니다. 마음속에 남아 있는 갈증과 추억, 다시 시작하는 설렘과 기대를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Intermission’은 무기력하게 멈춰 있던 시간을 지나, 다시 무대로 돌아가기 위한 쉼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막간에 편지를 씁니다. 누군가의 평범한 하루에 음악이 머무는 작은 자리를 만들고, 소소한 즐거움이 되어줄 문장들을 담아보려 합니다.
Art Producer · Museraum
발행 소식 ·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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